여수 이순신광장은 광장 한가운데만 보고 돌아서기 쉬운데, 바다 쪽 난간을 따라 걷기 시작하면 볼거리가 줄줄이 이어집니다. 2026년 9월 5일(금) 오전 10시 20분부터 30분 남짓, 거북선 관람을 마치고 나온 뒤 아이와 광장 바닷가 쪽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마침 이날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막일이어서 광장에는 장군복을 입은 마스코트 '다섬이' 조형물이 서 있었고, 어선이 정박한 부두와 용머리 전망 데크의 옛 사진 전시, 이순신 장군 동상과 관광안내소까지 걸어서 이어졌습니다.
이 글은 그날 찍은 사진 18장을 바탕으로 썼습니다. 마스코트와 박람회 일정은 조형물 앞 안내판, 용머리 이야기는 데크 안내판 문구를 그대로 옮겼습니다. 이순신광장 주차와 중앙선어시장은 지난 글에서 다뤘고, 거북선 내부는 바로 앞 글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그 사이를 잇는 '바닷가 산책로' 편입니다.
한눈에 보기
- 코스 거북선 → 다섬이 마스코트 포토존 → 어선 부두 난간길 → 용머리 전망 데크(옛 사진 전시) → 이순신 장군 동상 → 관광안내소
- 소요 아이와 천천히 걸어 30분 안팎, 계단 없이 평지 위주(데크는 완만한 경사)
- 섬박람회 2026.9.5~11.4 (2개월), 주행사장 돌산 진모지구, 부행사장 여수세계박람회장·금오도·개도 등 (안내판)
- 마스코트 다섬이(Daseomi) — 여수의 365개 섬을 뜻하는 이름, 이순신광장 것은 장군복 차림
- 용머리 여수의 세 용(예암산·돌산도·경호도)이 장군도를 여의주 삼아 다툰다는 풍수 이야기를 형상화한 데크
- 주의 데크 유리 엘리베이터는 방문 당시 '점검중', 한낮에는 그늘이 거의 없음

이순신광장 해안 산책로 기본 정보
| 항목 | 내용 |
|---|---|
| 위치 | 전남 여수시 중앙동 이순신광장 바다 쪽 난간길과 용머리 데크 |
| 이용 | 야외 공간, 무료, 24시간 개방 (데크 엘리베이터는 방문 당시 점검중) |
| 볼거리 | 섬박람회 마스코트 조형물, 거북선 외관, 어선 부두, 용머리 안내판과 옛 사진 전시, 이순신 장군 동상 |
| 편의 | 광장 앞 관광안내소(여수수협 건물 옆), 횡단보도로 시장·식당가 연결 |
| 그늘 | 용머리 데크 상부 구조물 아래 외에는 거의 없음, 모자 필수 |
| 방문일 | 2026년 9월 5일 (금) 10:19 ~ 10:27 촬영, 섬박람회 개막일 |
1. 다섬이 마스코트 포토존

거북선 옆 난간길에 사람 키보다 큰 캐릭터 조형물이 서 있습니다. 안내판을 읽어 보니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마스코트 '다섬이(Daseomi)'로, 이름은 여수가 간직한 365개 섬의 아름다움을 나타낸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순신광장은 매년 거북선 축제가 열리고 이순신 장군 자료를 많이 볼 수 있는 곳이라 이곳의 다섬이는 장군복을 입혔다고 적혀 있습니다. 박람회 기간은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두 달이고, 주행사장은 돌산 진모지구, 부행사장은 여수세계박람회장·금오도·개도 등입니다. 저희가 간 날이 개막 당일이라 조형물 앞에서 사진 찍는 가족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사진을 찍는다면 조형물 정면보다 살짝 옆에서 거북선이 뒤에 걸리게 잡는 구도가 좋습니다. 다섬이의 모자와 장군복, 그 뒤 거북선 지붕이 한 장에 들어와서 "여수 섬박람회 기념"이라는 설명이 따로 필요 없는 사진이 됩니다. 오전에는 해가 바다 반대쪽에 있어 얼굴이 어둡지 않고, 조형물 앞 데크가 좁아 한 팀씩 차례로 찍게 되니 뒤에 줄이 있으면 두세 장만 빠르게 찍고 비켜 주는 것이 매너입니다.
2. 거북선과 어선 부두 난간길


거북선을 지나 바다 쪽 난간을 따라 걸으면 철골 지붕이 덮인 짧은 구간이 나옵니다. 붉은 쇠 구슬 모양 조형물 두 개가 서 있고, 지붕 그림자가 바닥에 격자무늬를 만들어 사진이 잘 나옵니다. 이 구간이 산책로에서 거의 유일한 그늘이라, 아이와 걷다가 물 마시며 쉬기 좋은 자리입니다.


난간 바로 아래가 어선 부두입니다. 파란 하늘 아래 흰색과 파란색 어선이 줄지어 묶여 있고, 그물과 밧줄, 안테나가 손 닿을 듯 가깝습니다. 도시 아이에게는 거북선보다 실제 배가 더 신기한 모양이어서 "저 배는 뭐 잡는 배야"라는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난간이 허리 높이라 아이가 올라서지 않도록만 보면 됩니다. 길 자체는 평평한 포장길이라 유모차도 문제없습니다.
3. 용머리 전망 데크와 옛 사진 전시

난간길 끝에서 나무 데크가 완만하게 올라갑니다. 입구 안내판 '여의주를 품은 용머리'에 이 자리의 이름 유래가 적혀 있습니다. 풍수설에 따르면 여수에는 세 마리 용이 있는데 첫째는 예암산(남산), 둘째는 돌산도, 셋째는 경호도이고, 이 세 용이 이순신광장 앞 바다의 장군도를 여의주 삼아 다투는 형국이라고 합니다. 넷째 용이 나타나 다툼을 끝내고 지역민의 숙원을 풀어 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곳을 용머리로 형상화했고, 장군도를 상징하는 여의주를 품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아이에게는 "바다에 있는 저 작은 섬이 여의주"라고 알려 주면 이야기가 바로 통합니다.


데크에는 유리로 된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이날은 '점검중' 안내가 붙어 있었습니다. 경사가 완만해 걸어 올라가는 데 무리는 없지만, 유모차나 휠체어로 온다면 운행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데크 상부는 나무 바닥이고 한쪽 벽을 따라 액자가 걸려 있습니다.





전시는 컬러 사진에서 흑백 사진으로 이어집니다. 앞쪽은 지금의 여수 바다와 섬, 거북선 축제 장면이고, 뒤로 갈수록 옛 시장과 부두, 산비탈 마을을 찍은 흑백 사진이 나옵니다. 액자 앞에 서서 데크 너머 실제 풍경과 겹쳐 보면 같은 자리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보여서, 어른이 더 오래 보게 되는 전시입니다. 액자마다 짧은 설명이 붙어 있지만 햇빛 반사가 세서 오전에는 각도를 잡아야 읽힙니다.
산책로는 거북선 쪽에서 출발해 용머리 데크로 올라갔다가 반대편 경사로로 내려오면 광장 정면의 이순신 장군 동상 앞으로 떨어집니다. 그늘이 거의 없으니 모자와 물을 챙기고, 아이와는 10시 전이나 오후 4시 이후가 걷기 편합니다. 섬박람회 기간(2026년 11월 4일까지)에는 다섬이 조형물이 서 있으니 개막 기념 사진은 이 자리에서 찍으면 됩니다.
4. 이순신 장군 동상과 관광안내소



데크에서 내려오면 광장 정면입니다. 바닥에 큰 글자가 그려진 광장 끝에 이순신 장군 동상이 서 있고, 동상 뒤로 산이 겹쳐 보여 사진 배경이 좋습니다. 광장을 가로질러 횡단보도를 건너면 여수수협 건물 옆에 파란 차양을 친 관광안내소가 있습니다.

관광안내소 유리창에는 섬박람회 안내, 동백 나이트 스탬프 투어, 여수 밤바다 관련 안내물이 붙어 있고 안에서 지도와 리플릿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섬박람회 기간에 처음 여수에 온다면 산책을 마치고 여기서 지도를 챙긴 뒤 다음 일정을 잡는 순서가 자연스럽습니다. 안내소 옆이 바로 중앙선어시장과 식당 골목이라 점심으로 이어 가기도 쉽습니다.
아이와 걷는 30분 코스 정리
저희가 실제로 걸은 순서를 시간과 함께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진남옥에서 아침을 먹고 광장으로 와서 거북선 내부를 먼저 본 뒤 산책로를 돌았고, 전부 합쳐 한 시간이 안 걸렸습니다.
| 시각 | 장소 | 아이가 한 것 |
|---|---|---|
| 10:05 | 거북선 내부 | 체험대 모형 만지기, 돌 포탄 구경 |
| 10:19 | 다섬이 조형물 | 장군복 캐릭터 앞에서 사진, 안내판의 365개 섬 이야기 |
| 10:22 | 어선 부두 난간길 | 배 이름 읽기, 그물과 장비 구경 |
| 10:23 | 용머리 데크 | 안내판의 세 용 이야기, 옛 사진과 지금 풍경 비교 |
| 10:25 | 이순신 장군 동상 | 동상 올려다보기, 바닥 글자 위 걷기 |
| 10:27 | 관광안내소 | 지도 받기, 다음 일정 정하기 |
표를 보면 알 수 있듯 어느 한 곳에서도 10분 이상 머물지 않았습니다. 볼거리가 길을 따라 짧게 이어져 있어 아이가 지루해할 틈이 없고, 반대로 한 곳을 오래 보고 싶은 어른에게는 조금 짧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어른끼리라면 용머리 데크의 흑백 사진 앞에서 시간을 더 쓰면 됩니다.
섬박람회 기간에 이 광장을 들를 이유
다섬이 안내판에 적힌 대로 섬박람회 주행사장은 돌산 진모지구이고 이순신광장은 행사장이 아닙니다. 그래도 광장에 마스코트 조형물을 세워 둔 것은, 이곳이 매년 거북선 축제가 열리는 여수 원도심의 중심이고 거북선·장군 동상·시장이 모여 있어 박람회 손님이 들르기 좋은 자리이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박람회장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원도심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이 산책로와 중앙선어시장을 한 묶음으로 잡으면 됩니다. 저희처럼 아침에 뭇국을 먹고 광장을 돌고 점심 전에 돌산 쪽으로 넘어가는 동선이면 반나절이 꼭 맞습니다.
아쉬운 점
첫째, 그늘입니다. 지붕 구조물 아래 짧은 구간 말고는 그늘이 없어 한낮에는 아이가 금방 지칩니다. 둘째, 데크 엘리베이터가 점검중이었습니다. 경사로가 있어 걷는 데는 문제없지만 유모차 이용자는 확인이 필요합니다. 셋째, 전시 액자 설명이 햇빛 반사로 읽기 어려운 시간대가 있습니다. 넷째, 개막일이라 다섬이 앞에 줄이 서서 아이 혼자 찍는 사진은 기다려야 했습니다.
같은 날 같은 동네 글
전라좌수영 거북선 내부 관람기 · 진남옥 한우뭇국 아침 방문기 · 이순신광장과 중앙선어시장 (주차·시장 영업시간)
자주 묻는 질문
Q. 다섬이는 무엇인가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마스코트입니다. 이름은 여수의 365개 섬을 뜻하고, 이순신광장 조형물은 장군복을 입은 모습입니다. 박람회는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열립니다.
Q. 용머리는 어디인가요?
이순신광장 바다 쪽 난간길 끝의 나무 전망 데크입니다. 여수의 세 용이 장군도를 여의주 삼아 다툰다는 풍수 이야기를 형상화한 곳으로, 데크 벽에 옛 사진 전시가 있습니다.
Q. 산책로는 얼마나 걸리나요?
거북선에서 출발해 다섬이, 어선 부두, 용머리 데크, 장군 동상, 관광안내소까지 아이와 천천히 걸어 30분 안팎입니다.
Q. 유모차로 갈 수 있나요?
난간길은 평지 포장길이라 가능하고, 용머리 데크는 완만한 경사로로 올라갑니다. 데크 엘리베이터는 방문 당시 점검중이었으니 운행 여부를 확인하세요.
Q. 입장료가 있나요?
없습니다. 야외 공간이라 언제든 걸을 수 있고, 거북선 내부만 관람시간이 따로 있습니다.
총평
이순신광장은 동상 앞에서 사진 한 장 찍고 끝내기엔 아까운 곳입니다. 바다 쪽 난간을 따라 거북선, 다섬이 조형물, 어선 부두, 용머리 데크의 옛 사진 전시, 장군 동상, 관광안내소까지 30분이면 한 바퀴 돌 수 있고, 평지와 완만한 경사로뿐이라 아이와 걷기 좋습니다. 용머리 안내판의 세 용 이야기와 데크의 흑백 사진은 아이보다 어른이 더 오래 보게 되는 볼거리입니다. 섬박람회가 열리는 2026년 11월 4일까지는 다섬이 조형물이 서 있으니 이 기간에 간다면 이 코스로 광장을 돌아보세요. 그늘이 없다는 점만 기억하면 됩니다.
※ 이 글은 2026년 9월 5일 방문한 기록입니다. 마스코트와 박람회 일정, 용머리 유래는 현장 안내판 문구를 옮긴 것이고, 엘리베이터 점검 등 운영 상태는 방문 당시 기준입니다. 행사 일정과 시설 운영은 바뀔 수 있으니 방문 전 여수시 관광안내소에 확인하세요. 이 글에는 제휴 링크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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